냇가에서 놀던 피라미들이 빗소리에 신이 나서 입을 뻐끔뻐끔대며 단비를 마시다가 천둥 소리에 놀라 입을 쩍 벌리고는 수풀 사이로 숨어 버렸다. /천둥 |
투명한 유리컵에 투명한 얼음 몇 알을 넣고 냉수를 가득 담았다. 따닥 소리를 내며 얼음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같은 수도꼭지에서 나온 것 같지 않게 여름이면 얼음과 물의 쌈박질에 보고 있는 사람들의 속을 서늘하게 한다. |
냇가에서 놀던 피라미들이 빗소리에 신이 나서 입을 뻐끔뻐끔대며 단비를 마시다가 천둥 소리에 놀라 입을 쩍 벌리고는 수풀 사이로 숨어 버렸다. /천둥 |
투명한 유리컵에 투명한 얼음 몇 알을 넣고 냉수를 가득 담았다. 따닥 소리를 내며 얼음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같은 수도꼭지에서 나온 것 같지 않게 여름이면 얼음과 물의 쌈박질에 보고 있는 사람들의 속을 서늘하게 한다. |
우리는 같은 꿈을 꾸고 있었어. 그런데 내가 먼저 눈을 뜨고 말았다. 이제 같은 꿈을 꿀 수 없게 되었구나. 미안하다. /이별 |
애초에 하나. 누구를 사랑해도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것. |
깊은 산골짜기에서 불기 시작한 바람은 지난 밤 미처 걷지 못 한 그리움을 나부끼게 하고 있다. 비라도 내리면 묵직해진 그리움은 가슴을 억누르겠지만, 걷어 낼 수 없는 강한 매듭으로 묶여있는 그리움 |
멈추지 못해 일어나는 사고는 대부분 큰 상처를 남긴다. |
활짝 펼치자 앞으로의 계획표가 눈 앞에 들어왔다. /손금 |
오늘밤은 책을 읽으라고, 그리움이 하나 둘 불을 밝히고 있다. |
붉은 옷을 입었어요. 저를 높이 들고 흔들어 주세요. 한편 검은 봉지를 둘러 쓴 녀석은 마냥 부러운 듯 소금을 씹고 있다. 이리와 너에게도 붉은 옷을 입혀 줄게. 이제 같이 외치는거야. 대~한민국. /순대와 떡볶이 |
내 몸의 비늘로 너를 현혹하리라. 찬란한 아침 햇살이 해수면을 뚫고 들어 오거든 나의 몸을 휘감아 올려 너의 가장 큰 배로 안내하라. 그리고 나를 위해 만선의 노래를 불러라. /고등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