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07

  1. 2010.08.08 감성 이야기 37
  2. 2010.08.08 감성 이야기 36
  3. 2010.08.08 감성 이야기 35
  4. 2010.08.08 감성 이야기 34
  5. 2010.08.08 감성 이야기 33

감성 이야기 37

2010. 8. 8. 21:19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냇가에서 놀던 피라미들이 빗소리에 신이 나서
입을 뻐끔뻐끔대며 단비를 마시다가
천둥 소리에 놀라 입을 쩍 벌리고는
수풀 사이로 숨어 버렸다.
 /천둥




투명한 유리컵에 투명한 얼음 몇 알을 넣고
냉수를 가득 담았다.
따닥 소리를 내며 얼음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같은 수도꼭지에서 나온 것 같지 않게
여름이면 얼음과 물의 쌈박질에
보고 있는 사람들의 속을 서늘하게 한다.









 

감성 이야기 36

2010. 8. 8. 21:13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우리는 같은 꿈을 꾸고 있었어.
그런데 내가 먼저 눈을 뜨고 말았다.
이제 같은 꿈을 꿀 수 없게 되었구나.
미안하다.
 /이별




애초에 하나. 누구를 사랑해도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것. 









 

감성 이야기 35

2010. 8. 8. 21:08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깊은 산골짜기에서 불기 시작한 바람은
지난 밤
미처 걷지 못 한 그리움을 나부끼게 하고 있다.
비라도 내리면
묵직해진 그리움은 가슴을 억누르겠지만,
걷어 낼 수 없는 강한 매듭으로 묶여있는 그리움




멈추지 못해 일어나는 사고는 대부분 큰 상처를 남긴다.







 

감성 이야기 34

2010. 8. 8. 21:03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활짝 펼치자 앞으로의 계획표가 눈 앞에 들어왔다. /손금




오늘밤은 책을 읽으라고, 그리움이 하나 둘 불을 밝히고 있다.








 

감성 이야기 33

2010. 8. 8. 20:58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붉은 옷을 입었어요.
저를 높이 들고 흔들어 주세요.
한편 검은 봉지를 둘러 쓴 녀석은
마냥 부러운 듯 소금을 씹고 있다.
이리와 너에게도 붉은 옷을 입혀 줄게.
이제 같이 외치는거야. 대~한민국.
 /순대와 떡볶이




내 몸의 비늘로
너를 현혹하리라.
찬란한 아침 햇살이
해수면을 뚫고 들어 오거든
나의 몸을 휘감아 올려
너의 가장 큰 배로 안내하라.
그리고 나를 위해
만선의 노래를 불러라.
 /고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