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둣발에 차인 돌멩이 하나 저만치 굴러가더니 고개 숙이고 훌쩍훌쩍 울고 있다. 그 상처 고스란히 내 구두에 남아 있다. |
더러운 세상에 너를 앞세우고 네가 만든 깨끗한 세상에 첫 발을 디딘 사람은 언제나 나였다. /대걸레 |
구둣발에 차인 돌멩이 하나 저만치 굴러가더니 고개 숙이고 훌쩍훌쩍 울고 있다. 그 상처 고스란히 내 구두에 남아 있다. |
더러운 세상에 너를 앞세우고 네가 만든 깨끗한 세상에 첫 발을 디딘 사람은 언제나 나였다. /대걸레 |
기기시작한 아기의 행선지를 놓고, 엄마와 아빠의 유치한 신경전이 시작되었다. |
어제밤에도 보이지 않았던 별이 오늘은 보이기 시작했어요. 흐린 하늘에 떠가는 구름은 인내를 선물해 주시고, 길을 볼 수 없게 만든 어둠은 빛나는 별을 볼 수 있게 해주시네요. |
자존심의 관절이 모두 부러지고, 탐욕의 주머니가 터지고 나면 세상 속에 있는 내가 다르게 보이지 않아도 내 눈에 보이는 세상은 다른 모습일 것이다. |
입가에 핀 미소와 호수처럼 맑은 눈동자는 찡그림 한방으로 모두 치명상을 입고 말았다. |
흐르는 땀에 빗물 한방울 흘러들어 뺨을 지나 시꺼먼 아스팔트 위로 떨어집니다. 뒤돌아 볼 시간도 없이 옮기는 걸음 뒤로 쪼그려 앉은 나의 영혼은 지쳐서 꿈툴거리지도 못하는 지렁이의 다음 여행길을 재촉합니다. |
빗방울에 살며시 비치는 작은 인연들이 모여 달을 노래한다. 빗소리가 잦아들면 우리들의 인연은 연못이 되어 별을 수놓는다. |
물이 많이 불어나서 학교를 가지 못했다. 개울 건너편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짝꿍에게 주머니에서 꺼낸 눈깔사탕 하나를 힘껏 던졌지만, 물 속에 빠지고 말았다. 머쓱해 하는 나를 보며 웃고 있다. 나도 따라 웃는다. |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마음을 우리집 안에 넣고 30분 불리고 나니 풀리고 말았다. 고농축 아들을 사용하기도 전이였다. 성능 좋은 웃음 방울 우리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