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밀치고, 당기고 해도 당신을 거부할 수 없어요. 그렇다고 곁에 두려고 하지 않을게요. 가세요. 하지만 가끔 고개 돌려서 저에게 다가올 사람을 위해 잠시 저를 붙잡아 주세요. /문 |
유리창 너머로 나가기 위한 무모한 날갯짓. 떨어지고 떨어지고 떨어져도 너의 시선은 눈 앞에 펼쳐진 평범한 세상. 지나친 길 되돌아와서 휴지로 감싸 잡고, 하늘로 던지니 너는 살고 나는 웃고. 아직도 너의 이름을 모른다. /곤충 |
나를 밀치고, 당기고 해도 당신을 거부할 수 없어요. 그렇다고 곁에 두려고 하지 않을게요. 가세요. 하지만 가끔 고개 돌려서 저에게 다가올 사람을 위해 잠시 저를 붙잡아 주세요. /문 |
유리창 너머로 나가기 위한 무모한 날갯짓. 떨어지고 떨어지고 떨어져도 너의 시선은 눈 앞에 펼쳐진 평범한 세상. 지나친 길 되돌아와서 휴지로 감싸 잡고, 하늘로 던지니 너는 살고 나는 웃고. 아직도 너의 이름을 모른다. /곤충 |
너는 누군가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 적이 한번이라도 있는가? 그러나 누구도 너를 차가운 놈이라고 하는 사람이 없구나. 언제나 강렬한 의상의 옷을 입고 서 있지만, 관심 가져 주는 이 없고, 딱 한번 너에게 손 내밀면 큰 일이 일어나는 구나. /소화기 |
나를 좋아 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 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 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 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 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ㅜㅜ. 이런건 미신이야!! / 아카시아 잎 |
큰 뜻을 가지고 여행 준비를 했다. 멋진 옷도 준비하고, 큰 가방에 이것 저것 담아서 옆에 두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줄 선물들도 준비하고 잠이 들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아침에 눈을 떠보니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 나. 서러워서 한참을 울었다. /출생 |
하늘이 너를 허락했지만, 시간까지는 아직 허락하지 않았구나. 너의 어깨가 무겁다면 우리의 바램도 허공에 날리고 가거라. 돌아 올 때에는 바램이 기쁨이 되어 너를 반겨 주리라. /나로호 |
보리도 그 키가 서로 다르고, 우물도 깊이가 다른 것인데, 다르다고 거리를 두려는 사람들에겐 애정 한 사발 3일치를 우선 처방해야 합니다. |
아침에 새 한 마리가 씨앗 하나를 두고 갔다. 화분에 심고 나니 어느새 귀엽게 생긴 녀석이 흙을 밀치고 나왔다. 회사까지 정신없이 뛰어 오더니 지금은 모니터에 걸터 앉아 있다. /상상 |
달에 토끼가 살지 않는다고 알려준 친구. 조금 있으면 이 친구 토끼 몇 마리 달에 넣고 달에는 토끼가 살고 있다고 말 할 것 같다. /과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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