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07

  1. 2010.08.08 감성 이야기 32
  2. 2010.08.08 감성 이야기 31
  3. 2010.08.08 감성 이야기 30
  4. 2010.08.08 감성 이야기 29
  5. 2010.08.08 감성 이야기 28

감성 이야기 32

2010. 8. 8. 20:54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나를 밀치고, 당기고 해도
당신을 거부할 수 없어요.
그렇다고 곁에 두려고 하지 않을게요.
가세요.
하지만 가끔 고개 돌려서
저에게 다가올 사람을 위해
잠시 저를 붙잡아 주세요.
 /문




유리창 너머로 나가기 위한 무모한 날갯짓.
떨어지고 떨어지고 떨어져도
너의 시선은 눈 앞에 펼쳐진 평범한 세상.
지나친 길 되돌아와서 휴지로 감싸 잡고,
하늘로 던지니 너는 살고 나는 웃고.
아직도 너의 이름을 모른다.
 /곤충









 

감성 이야기 31

2010. 8. 8. 20:50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너는 누군가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 적이 한번이라도 있는가?
그러나 누구도 너를 차가운 놈이라고 하는 사람이 없구나.
언제나 강렬한 의상의 옷을 입고 서 있지만,
 
관심 가져 주는 이 없고,
딱 한번 너에게 손 내밀면 큰 일이 일어나는 구나.
 /소화기




나를 좋아 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 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 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 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 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ㅜㅜ.
이런건 미신이야!!
 
 / 아카시아 잎








  

감성 이야기 30

2010. 8. 8. 20:45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큰 뜻을 가지고 여행 준비를 했다.
멋진 옷도 준비하고,
큰 가방에 이것 저것 담아서 옆에 두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줄 선물들도 준비하고 잠이 들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아침에 눈을 떠보니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 나.
서러워서 한참을 울었다.
 /출생




하늘이 너를 허락했지만,
시간까지는 아직 허락하지 않았구나.
너의 어깨가 무겁다면 우리의 바램도 허공에 날리고 가거라.
돌아 올 때에는 바램이 기쁨이 되어 너를 반겨 주리라.
 /나로호






  

감성 이야기 29

2010. 8. 8. 20:35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보리도 그 키가 서로 다르고,
우물도 깊이가 다른 것인데,
다르다고 거리를 두려는 사람들에겐
애정 한 사발 3일치를 우선 처방해야 합니다.




아침에 새 한 마리가 씨앗 하나를 두고 갔다.
화분에 심고 나니 어느새 귀엽게 생긴 녀석이 흙을 밀치고 나왔다.
회사까지 정신없이 뛰어 오더니 지금은 모니터에 걸터 앉아 있다.
 /상상








 

감성 이야기 28

2010. 8. 8. 18:30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달에 토끼가 살지 않는다고 알려준 친구. 
조금 있으면 이 친구 토끼 몇 마리 달에 넣고
달에는 토끼가 살고 있다고 말 할 것 같다.
 /과학




내 손을 떠나 다시 좁은 곳으로 돌아 갈 시간이 되었구나.
들어갈 때에도 나올 때와 똑같은 무게를 지니고 있는 너.
너는 변함이 없지만,
너와 함께한 나는 변하고 말았다.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