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07

  1. 2010.08.08 감성 이야기 52
  2. 2010.08.08 감성 이야기 51
  3. 2010.08.08 감성 이야기 50
  4. 2010.08.08 감성 이야기 49
  5. 2010.08.08 감성 이야기 48

감성 이야기 52

2010. 8. 8. 22:35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인사동에 가고 싶다.
작은 붓 하나 사서 걸어 놓고,
너를 바라보며 내 안에 글을 쓰고 싶다.
내 마음 주름이 없어야 하겠지.
내 마음 활짝 펴져야 하겠지.
눈물로 쓰는 날 오겠지.
눈물이 말라야 추억이 되겠지.
내가 가는 날 인사동에 비가 내린다.




나는 소나무가 좋다.
언덕을 오르고 나서 가픈 숨을 쉬면서
기댈 수 있는 소나무가 좋다.
날이 맑으면 푸름이 있어 좋고,
흐리면 구름이 걸려 있어서 좋다.
나보다 훨씬 크지만 나에게 기대는 그늘이 있어서 좋다.
그래서 소나무가 좋다.









 

감성 이야기 51

2010. 8. 8. 22:32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저 멀리 수평선은 저리도 잔잔한데
바다로 나가려는 나에겐
왜 이렇게 심한 파도가 밀려오는 것일까?
누군가 나의 뒤통수를 때렸다.
로빈슨 크루소였다. "나가봐 임마 잔잔한가."




개구쟁이 손에 잡혀 있는 개구리가 말했다.
"잡아 먹을 거니?",
"두 마리 더 잡으면",
"내가 세 마리 있는 곳을 알려 줄게"
그 날 개구쟁이는 개구리 네 마리를 잡아 먹었다.









 

감성 이야기 50

2010. 8. 8. 22:29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나의 거친 피부가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오르골




메마른 섬에 나무 한 그루
가지를 비틀어 떨어진 물 한방울에
목마른 씨앗 싹을 틔우고
희망과 절망의 노래를 부른다.
 /씨앗









 

감성 이야기 49

2010. 8. 8. 22:25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우리가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는 공사중이라는 팻말보다
마음 수리중이라는 팻말 일 경우가 더 많다.




한숨만 주세요.~ 한숨만 주세요.~

좌절이 나에게 손을 내민다.









 

감성 이야기 48

2010. 8. 8. 22:22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가 품고 있던 알이 깨져버렸다.
세상도 깨져버렸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는 세상을 품고 있었다.




오늘도 옆자리에 앉아 있던 하루가 시계를 자주 보고 있네요.
잠시 후면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다시 옆자리에 앉아서 앞만 보고 있겠죠.
하루하루 다른 듯 하다가도 같은 하루.
나의 하루는 내가 입혀주는 옷에 따라서 달라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