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외로워 하자. 조금만 아파하자. 다시 외로워지고, 다시 아파 올 텐데 중간 중간 쉼표 하나씩은 넣자. 상처난 마음에 인공호흡 한다는 셈치고 쉼표 하나씩 넣자. |
'감성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07건
어디로 가야하나요? 제가 하는 말 들리세요? 길을 보여주셨으면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알려주셔야죠? /가로등 |
상대방의 찡그림에 달그락 달그락 되는 작은 마음. 그 요란한 소리 감추기 위해 바쁘게 보낸 하루였다. 지금은 조용해졌다. 밥이 되기 위한 달그락 소리였다. 열지 않기를 잘 했다는 생각. 지금은 구수한 밥 냄새 풍기며 뜸 들이는 시간. /인내 |
아무리 짧게 잘라 버려도 사람들 가슴에 생기는 상처는 줄어들지 않는다. /손톱 |
더 기다릴게요. "아직인가요?" 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요. 당신은 준비가 되면 더 멀리 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슬픈 날에는 달려가 눈물을 흘려 주었다. 너의 어깨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기 위해 땀 흘려 주었다. 고민을 털어 놓는 너에게 말주변이 없는 나는 아침 해가 뜰 때까지 말없이 듣고만 있었다. /친구 |
|
하루만 열심히 만들어도 장인 대우를 받는. /하루살이. |
살기 위한 애벌레의 몸짓으로 나뭇잎은 사라지고, 종족 번식을 위한 새의 부리는 나무에 구멍을 뚫었다. 잘리고 남은 밑동에 앉은 사람들은 짧은 휴식을 끝내고는 일어나 디젤 엔진에 생명을 불어 넣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