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07

  1. 2010.08.08 감성 이야기 27
  2. 2010.08.08 감성 이야기 26
  3. 2010.08.08 감성 이야기 25
  4. 2010.08.08 감성 이야기 24
  5. 2010.08.08 감성 이야기 23

감성 이야기 27

2010. 8. 8. 18:22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조금만 외로워 하자.
조금만 아파하자.
다시 외로워지고,
다시 아파 올 텐데
중간 중간 쉼표 하나씩은 넣자.
상처난 마음에
인공호흡 한다는 셈치고
쉼표 하나씩 넣자.






 

감성 이야기 26

2010. 8. 8. 18:18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어디로 가야하나요?
제가 하는 말 들리세요?
길을 보여주셨으면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알려주셔야죠?
 /가로등




상대방의 찡그림에 달그락 달그락 되는 작은 마음.
그 요란한 소리 감추기 위해 바쁘게 보낸 하루였다.
지금은 조용해졌다.
밥이 되기 위한 달그락 소리였다.
열지 않기를 잘 했다는 생각.
지금은 구수한 밥 냄새 풍기며 뜸 들이는 시간.
 /인내








 

감성 이야기 25

2010. 8. 8. 18:15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아무리 짧게 잘라 버려도
사람들 가슴에 생기는 상처는 줄어들지 않는다.
 /손톱




더 기다릴게요.
"아직인가요?" 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요.
당신은 준비가 되면 더 멀리 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성 이야기 24

2010. 8. 8. 18:10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슬픈 날에는 달려가 눈물을 흘려 주었다.
너의 어깨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기 위해 땀 흘려 주었다.
고민을 털어 놓는 너에게 말주변이 없는 나는
아침 해가 뜰 때까지 말없이 듣고만 있었다. 
 /친구




감성 주머니는 위와 장의 일부분인지도 모른다.
배가 부르니 꽃을 보고 있어도
보도블럭 사이로 삐져 나온 풀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감성 이야기 23

2010. 8. 8. 18:04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하루만 열심히 만들어도 장인 대우를 받는.
 /하루살이.




살기 위한 애벌레의 몸짓으로 나뭇잎은 사라지고,
종족 번식을 위한 새의 부리는 나무에 구멍을 뚫었다.
잘리고 남은 밑동에 앉은 사람들은
짧은 휴식을 끝내고는 일어나
디젤 엔진에 생명을 불어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