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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8 감성 이야기 29
  2. 2010.08.08 감성 이야기 28
  3. 2010.08.08 감성 이야기 27
  4. 2010.08.08 감성 이야기 26
  5. 2010.08.08 감성 이야기 25

감성 이야기 29

2010. 8. 8. 20:35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보리도 그 키가 서로 다르고,
우물도 깊이가 다른 것인데,
다르다고 거리를 두려는 사람들에겐
애정 한 사발 3일치를 우선 처방해야 합니다.




아침에 새 한 마리가 씨앗 하나를 두고 갔다.
화분에 심고 나니 어느새 귀엽게 생긴 녀석이 흙을 밀치고 나왔다.
회사까지 정신없이 뛰어 오더니 지금은 모니터에 걸터 앉아 있다.
 /상상








 

감성 이야기 28

2010. 8. 8. 18:30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달에 토끼가 살지 않는다고 알려준 친구. 
조금 있으면 이 친구 토끼 몇 마리 달에 넣고
달에는 토끼가 살고 있다고 말 할 것 같다.
 /과학




내 손을 떠나 다시 좁은 곳으로 돌아 갈 시간이 되었구나.
들어갈 때에도 나올 때와 똑같은 무게를 지니고 있는 너.
너는 변함이 없지만,
너와 함께한 나는 변하고 말았다.
 /책








 

감성 이야기 27

2010. 8. 8. 18:22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조금만 외로워 하자.
조금만 아파하자.
다시 외로워지고,
다시 아파 올 텐데
중간 중간 쉼표 하나씩은 넣자.
상처난 마음에
인공호흡 한다는 셈치고
쉼표 하나씩 넣자.






 

감성 이야기 26

2010. 8. 8. 18:18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어디로 가야하나요?
제가 하는 말 들리세요?
길을 보여주셨으면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알려주셔야죠?
 /가로등




상대방의 찡그림에 달그락 달그락 되는 작은 마음.
그 요란한 소리 감추기 위해 바쁘게 보낸 하루였다.
지금은 조용해졌다.
밥이 되기 위한 달그락 소리였다.
열지 않기를 잘 했다는 생각.
지금은 구수한 밥 냄새 풍기며 뜸 들이는 시간.
 /인내








 

감성 이야기 25

2010. 8. 8. 18:15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아무리 짧게 잘라 버려도
사람들 가슴에 생기는 상처는 줄어들지 않는다.
 /손톱




더 기다릴게요.
"아직인가요?" 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요.
당신은 준비가 되면 더 멀리 뛸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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