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거친 피부가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오르골 |
메마른 섬에 나무 한 그루 가지를 비틀어 떨어진 물 한방울에 목마른 씨앗 싹을 틔우고 희망과 절망의 노래를 부른다. /씨앗 |
나의 거친 피부가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오르골 |
메마른 섬에 나무 한 그루 가지를 비틀어 떨어진 물 한방울에 목마른 씨앗 싹을 틔우고 희망과 절망의 노래를 부른다. /씨앗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가 품고 있던 알이 깨져버렸다. 세상도 깨져버렸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는 세상을 품고 있었다. |
오늘도 옆자리에 앉아 있던 하루가 시계를 자주 보고 있네요. 잠시 후면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다시 옆자리에 앉아서 앞만 보고 있겠죠. 하루하루 다른 듯 하다가도 같은 하루. 나의 하루는 내가 입혀주는 옷에 따라서 달라지내요. |
기기시작한 아기의 행선지를 놓고, 엄마와 아빠의 유치한 신경전이 시작되었다. |
어제밤에도 보이지 않았던 별이 오늘은 보이기 시작했어요. 흐린 하늘에 떠가는 구름은 인내를 선물해 주시고, 길을 볼 수 없게 만든 어둠은 빛나는 별을 볼 수 있게 해주시네요. |
자존심의 관절이 모두 부러지고, 탐욕의 주머니가 터지고 나면 세상 속에 있는 내가 다르게 보이지 않아도 내 눈에 보이는 세상은 다른 모습일 것이다. |
입가에 핀 미소와 호수처럼 맑은 눈동자는 찡그림 한방으로 모두 치명상을 입고 말았다. |
가득 담고나니 군데군데 미련이 달라붙어 비우기도 쉽지가 않다. |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다 담을 수 있는 마음. 그 마음이 따뜻한 것은 우리가 품고 있는 모든 것들이 껍질을 깨고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은 아닐까? 언제나 식지 않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