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07

  1. 2010.08.08 감성 이야기 57 2
  2. 2010.08.08 감성 이야기 56 2
  3. 2010.08.08 감성 이야기 55 4
  4. 2010.08.08 감성 이야기 54
  5. 2010.08.08 감성 이야기 53

감성 이야기 57

2010. 8. 8. 22:57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휴가 첫 날을 책 읽으며 동화 쓰면서 보내고 있다.
여유로운 하루의 끝자락에서
오랜 휴식이 주는 나른함에 멋쩍어 하며
잠시 나른함을 밀쳐 내고 있다.




'설산의 봉우리들이
자신의 하얀 살점에서 떼어내 구름을 만드는 것인지
새벽에는 구름 한점 없이 쳥연하던 하늘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구름으로 뒤덮인다.'
 
[히말라야,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중.. 책 한 권이 한 편의 시.










 

감성 이야기 56

2010. 8. 8. 22:51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쓰고 싶은 글들이 있어서 초안을 잡아 놓은 글이 여러편.
그런데 그 당시에 무리해가면서 쓰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
존경하는 작가의 책을 읽고 초안을 잡아 놓은 글이 생각이 났고,
꽃도 아닌 것이 바로 시들어 버렸다.




물론 비교 자체가 무모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기에 좋은 내용이라고 해서
서둘러서 쓸 것도 아닌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들었고,
트위터에 올라오는 좋은 글들을 보면서 깨닫게 되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나니
눈에 들어오는 글들이 또 다른 느낌이다
.




동화는 아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쓴다.
전문동화작가도 아닌 어설픈 글이지만,
아들이 나오는 동화를 시리즈로 쓰고 있다.
한동안 새로운 소재가 떠오르지 않았는데
오늘 드디어 몇가지 생각이 났다.
아들에게 들려 줄 생각을 하니 ^----^









 

감성 이야기 55

2010. 8. 8. 22:45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피잉~ 활시위를 떠난 화살은
상처를 만들지 않고서는 멈추지 못한다.




손 들어! 중복(中伏)이다.
그의 총 속에는 폭염 한 발이 때를 기다리고 있다.









 

감성 이야기 54

2010. 8. 8. 22:42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아니다 아니다 바람의 심술이였다.
네가 떠나간 것은 바람의 심술이였다.
너를 붙잡기 위해 내민 손을 잡을 수 없어 흘리는 눈물을 보았다.
멀어진 우리들 사이에 무지개가 걸렸다.
소나무와 구름 사이에 무지개가 걸렸다.




방역차가 흰 연기를 토해내며 골목골목을 다니고 있다.
어린 시절 참 많이도 쫓아 다닌 기억이 난다.
그러던 어느날 부터 연기가 독해졌다.
눈물도 나고 코도 매워서 따라다닐 수가 없었다.
그렇게 즐거운 놀이 하나를 잃는 순간이였다.









 

감성 이야기 53

2010. 8. 8. 22:38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이쁜 아가씨가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외출을 했다.
너무나 궁금해 하던 태양은 자꾸 고개를 숙였다.
턱이 땅에 닿으려고 할 때 보고야 말았다.
아가씨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수줍은 태양은 빨갛게 된 얼굴을 구름으로 가리고 숨어버렸다.




작은 물방울이 하늘을 보면 하늘이 담겨 있고,
산을 보면 산이 담겨 있다.
하지만, 내 앞에 있는 물방울 속에는 네가 들어 있다.
내 눈물 속에는 언제나 네가 들어 있다.
웃고 있는 너의 얼굴 위로 눈물 한방울 다시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