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투정은 외로운 사람의 바램이고, 고독의 쓴 한숨은 지하방의 공기보다 달다. |
부정은 부정이라는 글씨 마저도 갉아 먹는다. |
기다림의 투정은 외로운 사람의 바램이고, 고독의 쓴 한숨은 지하방의 공기보다 달다. |
부정은 부정이라는 글씨 마저도 갉아 먹는다. |
인간이 창작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술을 마셔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 내는 탁월한 두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인간이 창작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그 탁월한 두뇌를 가슴으로 끌어 내려 뜨거운 두개의 심장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
인간이 창작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단단한 비늘을 한움큼 떼어 내어 감성이 아리게 흘러 나오게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
아침을 알리는 노랫소리. 손바닥 위에 올려 놓아도 무게감이 없는 작은새. 그 속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는 자그마한 동네 하나를 집어삼킨다. 너의 날개짓은 꿈을 이루지는 못해도 바람을 가르기에는 충분하구나. 어느새 커져버린 빈자리. |
내 얼굴을 내 손으로 씻지만 비누의 도움을 받아야한다.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도움을 받고 살아가지만, 내 손의 수고가 함께 해야하겠다. |
말을 적게 하다 보니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글을 적게 쓰다 보니 글이 보이기 시작했다. |
저 멀리 창이 열려 있는 집이 보인다. 밤 하늘의 별들이 그 창문 속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나도 그 중 한 별이 되어 방안에 한 줌의 별가루가 되고 싶다. |
집에 와서야 너의 생이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는 너의 떨림을 느낄 수 없게 되었구나. 15년의 짧다면 짧은 삶을 살다간 너. 내 뺨을 대면 말이 많아지던 너. 오늘 하늘은 너를 닮은 파란 하늘이였다. 잘가라 전화기야. |
자스민꽃이 떨어졌다. 아직도 부드러운 촉감이 남아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향을 맡아 보았지만 더이상 나에게 줄 향기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괜찮다. 너의 향기 이미 나의 일부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