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에 해당되는 글 17

  1. 2010.09.09 감성 이야기 76
  2. 2010.09.09 감성 이야기 75
  3. 2010.09.09 감성 이야기 74
  4. 2010.09.09 감성 이야기 73
  5. 2010.09.03 감성 이야기 72 2

감성 이야기 76

2010. 9. 9. 23:08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낙엽 하나 가을 바람에 부서져간다.

사람 하나 그리움에 부서져간다.
가을비, 낙엽의 생을 연장해주고,
가을비, 사람의 메마른 가슴에 시를 남긴다.







감성 이야기 75

2010. 9. 9. 23:05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가을.
네가 오면
떠나야 하는 이들의 이름에서도
아쉬움이 묻어난다.
한여름 뜨거운 열기를
온 몸으로 받아내던 잎들이
바람 한 점에도 힘을 잃더니
길 위에 새로운 길을 만든다.







감성 이야기 74

2010. 9. 9. 22:59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가지 끝에 피지 않는 꽃은 결코 홀로 피지 않는다.





정원사가 가꾸는 곳에는
한 종류의 나무나 꽃이 자라지 않는다.







감성 이야기 73

2010. 9. 9. 22:55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허물어 버려야 할 단절이 아닌 당신을 해하려고 하는 것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울타리가 되고 싶어요. /벽





선택만 하세요. 바로 보여드릴게요. 하지만 가끔은 오른쪽을 눌러서 당신의 생각을 입혀주세요. /마우스
 





 

감성 이야기 72

2010. 9. 3. 01:11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가로등이 잠들어 있는 길을
옆에서 달리는 차의 불빛과
어깨동무하며 지나온 길.
/퇴근길





손 안에 모인 빗물을 들여다 본다.
맑다.
손을 기울여 다시 흘려 보낸다.
나의 온기가 실려 가벼워진 빗물은
풀잎을 간질이며 미끄러져 내려간다.
너의 여행이 다시 시작하는 그날에
나는 구름을 올려다 본다.
/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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