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이야기 28

2010. 8. 8. 18:30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달에 토끼가 살지 않는다고 알려준 친구. 
조금 있으면 이 친구 토끼 몇 마리 달에 넣고
달에는 토끼가 살고 있다고 말 할 것 같다.
 /과학




내 손을 떠나 다시 좁은 곳으로 돌아 갈 시간이 되었구나.
들어갈 때에도 나올 때와 똑같은 무게를 지니고 있는 너.
너는 변함이 없지만,
너와 함께한 나는 변하고 말았다.
 /책








 

감성 이야기 27

2010. 8. 8. 18:22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조금만 외로워 하자.
조금만 아파하자.
다시 외로워지고,
다시 아파 올 텐데
중간 중간 쉼표 하나씩은 넣자.
상처난 마음에
인공호흡 한다는 셈치고
쉼표 하나씩 넣자.






 

감성 이야기 26

2010. 8. 8. 18:18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어디로 가야하나요?
제가 하는 말 들리세요?
길을 보여주셨으면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알려주셔야죠?
 /가로등




상대방의 찡그림에 달그락 달그락 되는 작은 마음.
그 요란한 소리 감추기 위해 바쁘게 보낸 하루였다.
지금은 조용해졌다.
밥이 되기 위한 달그락 소리였다.
열지 않기를 잘 했다는 생각.
지금은 구수한 밥 냄새 풍기며 뜸 들이는 시간.
 /인내








 

감성 이야기 25

2010. 8. 8. 18:15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아무리 짧게 잘라 버려도
사람들 가슴에 생기는 상처는 줄어들지 않는다.
 /손톱




더 기다릴게요.
"아직인가요?" 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요.
당신은 준비가 되면 더 멀리 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성 이야기 24

2010. 8. 8. 18:10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슬픈 날에는 달려가 눈물을 흘려 주었다.
너의 어깨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기 위해 땀 흘려 주었다.
고민을 털어 놓는 너에게 말주변이 없는 나는
아침 해가 뜰 때까지 말없이 듣고만 있었다. 
 /친구




감성 주머니는 위와 장의 일부분인지도 모른다.
배가 부르니 꽃을 보고 있어도
보도블럭 사이로 삐져 나온 풀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