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2'에 해당되는 글 7

  1. 2010.10.22 감성 이야기 102
  2. 2010.10.22 감성 이야기 101

감성 이야기 102

2010. 10. 22. 23:09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열어 달라고 애원하며 노래하던 사람이 있어서
행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대신 모기 한 마리 방충망 밖에서 입맛을 다시고 있다.
/유리창





내 앞에 앉아서 너의 꿈을 이루게 하기 위해
펼쳐 놓은 선물들 모두 열어 보아라.
너의 욕심이 크면 클수록
열고나서 값진 선물에 감동하면 할수록
그 꿈에 가까이 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나는 네가 받은 감동을
세상에 떠들고 다닐 것이다.
/피아노







감성 이야기 101

2010. 10. 22. 23:05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가을 운동회 때 차전놀이를 하기 위해 머리에 쓰면
귀엽기라도 할 텐데.
나를 얼굴에 쓰고 갈 곳이 은행창구라니
십 원짜리가 배꼽잡고 구를 일이다.
그거 아니? 너의 얼굴을 감추기 위해 쓴 내가
때로는 시선을 받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스타킹






거센 바람이 부는 날에도
흔들림 없이 서 있기 위해 넓은 잎을 버렸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도 비켜가는 나의 잎들이 있어서
추운 겨울이 와도 방울달린 푸른 손 하늘을 향한다.
쌓인 눈을 뚫고 돋아나는 싹이 보인다면 그 아래 내가 있다.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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