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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8 감성 이야기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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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0.08.08 감성 이야기 51
  4. 2010.08.08 감성 이야기 50
  5. 2010.08.08 감성 이야기 49

감성 이야기 53

2010. 8. 8. 22:38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이쁜 아가씨가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외출을 했다.
너무나 궁금해 하던 태양은 자꾸 고개를 숙였다.
턱이 땅에 닿으려고 할 때 보고야 말았다.
아가씨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수줍은 태양은 빨갛게 된 얼굴을 구름으로 가리고 숨어버렸다.




작은 물방울이 하늘을 보면 하늘이 담겨 있고,
산을 보면 산이 담겨 있다.
하지만, 내 앞에 있는 물방울 속에는 네가 들어 있다.
내 눈물 속에는 언제나 네가 들어 있다.
웃고 있는 너의 얼굴 위로 눈물 한방울 다시 떨어진다.









 

감성 이야기 52

2010. 8. 8. 22:35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인사동에 가고 싶다.
작은 붓 하나 사서 걸어 놓고,
너를 바라보며 내 안에 글을 쓰고 싶다.
내 마음 주름이 없어야 하겠지.
내 마음 활짝 펴져야 하겠지.
눈물로 쓰는 날 오겠지.
눈물이 말라야 추억이 되겠지.
내가 가는 날 인사동에 비가 내린다.




나는 소나무가 좋다.
언덕을 오르고 나서 가픈 숨을 쉬면서
기댈 수 있는 소나무가 좋다.
날이 맑으면 푸름이 있어 좋고,
흐리면 구름이 걸려 있어서 좋다.
나보다 훨씬 크지만 나에게 기대는 그늘이 있어서 좋다.
그래서 소나무가 좋다.









 

감성 이야기 51

2010. 8. 8. 22:32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저 멀리 수평선은 저리도 잔잔한데
바다로 나가려는 나에겐
왜 이렇게 심한 파도가 밀려오는 것일까?
누군가 나의 뒤통수를 때렸다.
로빈슨 크루소였다. "나가봐 임마 잔잔한가."




개구쟁이 손에 잡혀 있는 개구리가 말했다.
"잡아 먹을 거니?",
"두 마리 더 잡으면",
"내가 세 마리 있는 곳을 알려 줄게"
그 날 개구쟁이는 개구리 네 마리를 잡아 먹었다.









 

감성 이야기 50

2010. 8. 8. 22:29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나의 거친 피부가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오르골




메마른 섬에 나무 한 그루
가지를 비틀어 떨어진 물 한방울에
목마른 씨앗 싹을 틔우고
희망과 절망의 노래를 부른다.
 /씨앗









 

감성 이야기 49

2010. 8. 8. 22:25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우리가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는 공사중이라는 팻말보다
마음 수리중이라는 팻말 일 경우가 더 많다.




한숨만 주세요.~ 한숨만 주세요.~

좌절이 나에게 손을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