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2010. 5. 12. 22:09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당신이 없으니 나를 반겨 줄 곳 없고,
당신이 없으니 내가 머물 곳이 없구나.
하얀 눈과 왔다가 봄 추위에 떨어진 꽃 잎 처럼 떠나간 당신.
말이 많아 귀가 아프다가 고요한 지금은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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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2010. 5. 10. 00:34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여행길                  
                                

    

공기가 깨끗하니 더 멀리 볼 수 있고,
물이 맑으니 더 깊은 곳까지 볼 수 있구나.
마음이 깨끗하면 눈을 감고도 볼 수 있고,
마음이 복잡하면 눈을 뜨고도 볼 수 없으니
많은 사람들이 한 곳을 바라보니
나는 행복하여라.

하늘에 떠가는 구름은 바람이 가는 곳으로 흘러가고,
우리가 갈 곳은 우리의 마음이 가는 곳이다.
모여서 노래하니 가는 길도 즐겁고,
물 한 모금 나누는 여행길 천리 길도 멀지 않구나.


 

봄비와 아이

2010. 4. 23. 12:00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봄비와 아이 


                                  


벚꽃 위로 떨어지면
가녀린 떨림으로 꽃눈이 되고,

진달래꽃 위로 떨어지면
수줍은 미소가 된다.

목련꽃 위로 떨어지면
부드러운 볼에 보조개가 되고,

개나리꽃 위로 떨어지면
동도동동 노래가 된다.


첨벙 첨벙 아이가 뛰어 다닐 때

콧잔등에 날라와 붙는 하얀 꽃잎

까르르 웃는 얼굴에는

보조개도 방긋 웃고,

따라나온 강아지도

신이 나서 첨벙 첨벙

노란 장화 위로 동도동동 비가 내린다.


 

Twitter

2010. 2. 11. 01:33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Twitter 


가슴이 설레이지 않아도
만나면 즐거운 사람들.

만나지 않아도
글로 인사 나누면 반가운 사람들.


자그마한 사진 하나 눈에 각인 되어지면,
쌓이는 수 많은 글들...

어느날은 너무 바빠서 못보게 되면
그날 저녁엔 바빠지는 스크롤....

이런 변화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인연을 조심스럽게 간직하며,
만남을 유지합니다.

대한민국 수도권 지진 발생 2010.02.09

2010. 2. 9. 18:22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2010년 2월 9일 18시 10분경에 원인이 확인 되지 않은 지진 감지 소식이 트위터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트위터를 통해서 올라오는 소식에는 목동, 구로, 마포, 강남 등 서울 뿐만 아니라, 분당, 부천, 화성 등 수도권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소식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조만간 뉴스를 통해 소식이 올라오겠네요.
역시 트위터의 위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이렇게 감지 할 수 있는 지진은 25여년 전에나 느꼈었는데,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지진이라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피해 소식이 없기를 바라면서 정확한 소식을 뉴스에서 다루기를 기다리며 이만 긴급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추가 내용 > 지진 발생지는 경기도 시흥시 지역이며, 규모는 3.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