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아들에게

2009. 3. 28. 23:38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아들아
지금은 아빠를
올려다 보며 말하지만,

시간이 흘러서
아빠와 어깨를 나란히
걷게 되는 날이 오겠지.
그 때까지 아빠는
너와 친구처럼 지내고 싶구나.
시간이 더 흘러
아빠가 너를
올려다 보게 되더라도

우리가 친구처럼
다정하게 지내 온 것을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구나.
*
오늘 유아부 수영대회에서
금메달 하나
동메달 하나를 땄지.
비록 접영은
너 혼자였고,
자유형은
3명이였지만,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에
아빠는
큰 감동을 받았다.
*
아빠에게 큰 재산은
바로 너다.
건강하게. 착하게. 똑똑하게
자라주길 바란다.

-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