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이야기 73

2010. 9. 9. 22:55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허물어 버려야 할 단절이 아닌 당신을 해하려고 하는 것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울타리가 되고 싶어요. /벽





선택만 하세요. 바로 보여드릴게요. 하지만 가끔은 오른쪽을 눌러서 당신의 생각을 입혀주세요. /마우스
 





 

감성 이야기 72

2010. 9. 3. 01:11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가로등이 잠들어 있는 길을
옆에서 달리는 차의 불빛과
어깨동무하며 지나온 길.
/퇴근길





손 안에 모인 빗물을 들여다 본다.
맑다.
손을 기울여 다시 흘려 보낸다.
나의 온기가 실려 가벼워진 빗물은
풀잎을 간질이며 미끄러져 내려간다.
너의 여행이 다시 시작하는 그날에
나는 구름을 올려다 본다.
/빗물







 

감성 이야기 71

2010. 9. 3. 01:08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전기도 필요 없다. 자고 일어나면 끝.
/충전






태어나면서부터 고기 취급을 받는다.
/물고기








 

감성 이야기 70

2010. 9. 2. 00:47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오래 된 아픈 상처인 줄만 알았다.
쏟아지는 눈물이 깨닫게 해주었다.
/恨





내일은 지친 어깨 위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늦더위는 날려 버리고 가슴은 시원해지는
행복한 하루가 예상됩니다.
인간예보를 말씀드렸습니다.






 

감성 이야기 69

2010. 8. 29. 09:44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길게 오려 놓은 꼬리 붙이고, 의지할 실 한 줄만 있으면 나 대신 하늘을 날던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더 높이 올라간다. 밀려나는 구름 사이로 보이는 태양은 우리가 갈 길을 밝혀주고 하나의 점이 되었을 때 우리의 여행도 끝났다.
/방패연






참지 못하고 펼쳐 본 책 사이에서 떨어지는 낙엽. 말라버린 잎은 그대로인데 젖어있는 내 가슴은 갈라지고 부서진다. 낙엽에 쓰여진 사랑은 오늘도 다른 감정으로 내게 전해진다.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