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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2 감성 이야기 103
  2. 2010.08.08 감성 이야기 46
  3. 2010.08.08 감성 이야기 44
  4. 2010.08.08 감성 이야기 19
  5. 2010.08.08 감성 이야기 4

감성 이야기 103

2010. 10. 22. 23:13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당신을 위한 나의 노래를 듣고 있나요?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해 나를 보내신다면
그 사람을 당신이라 생각하며 노래하겠어요.
하지만 나는
당신의 목을 안고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이어폰






가벼워서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우주를 여행하는 별들에게서 나는 법을 배웠다.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우주의 점도 그 앞에 가기 전에는 크기를 알 수 없다.
아직도 내가 작게 보인다면
그대 앞에 내가 있지 않은 것이다.
/먼지







감성 이야기 46

2010. 8. 8. 22:10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기기시작한 아기의 행선지를 놓고,
엄마와 아빠의 유치한 신경전이 시작되었다.




어제밤에도 보이지 않았던 별이
오늘은 보이기 시작했어요.
흐린 하늘에 떠가는 구름은
인내를 선물해 주시고,
길을 볼 수 없게 만든 어둠은
빛나는 별을 볼 수 있게 해주시네요.









 

감성 이야기 44

2010. 8. 8. 22:00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흐르는 땀에 빗물 한방울 흘러들어 뺨을 지나
시꺼먼 아스팔트 위로 떨어집니다.
뒤돌아 볼 시간도 없이 옮기는 걸음 뒤로
쪼그려 앉은 나의 영혼은
지쳐서 꿈툴거리지도 못하는 지렁이의
다음 여행길을 재촉합니다.




빗방울에 살며시 비치는 작은 인연들이 모여 달을 노래한다.
빗소리가 잦아들면 우리들의 인연은 연못이 되어 별을 수놓는다.









 

감성 이야기 19

2010. 8. 8. 17:49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수줍음이 많은 별들은 밤이 되서야 이 땅에 내려왔다.
다시 긴 여행을 떠나기 전 잠시 머문 곳에
별들의 눈물이 남아있다.
/이슬




울 누이 시집갈 때 쓰려고 심어 놓은 나무에
옆 집 누렁이가 오줌을 쌌다.
그 놈은 나의 발길질 맛을 봐야 했다.
/누렁이








 

감성 이야기 4

2010. 8. 8. 15:40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오빠 오빠 부르는 너 때문에 이력서에 오빠라고 적을 뻔했었지.
성은 오. 이름은 빠.
그래 나는 영원한 너의 빠다.




하늘엔 별이 몇개나 있을까? 지하철 막차 시간은 몇 시일까?
이쁜 은반지는 어느 손가락에 껴줘야 할까?
너를 만나고 부터 궁금해 지기 시작한 것들이다.
이것도..
제부도의 끊어지는 배시간은 몇 시일까?
 
이것은...생각만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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