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된 책 속에 가둬버린 전하지 못해 말라버린 나의 마음.
/단풍잎
다이얼이 늦었다는 소리에
목에 걸린 동전을 삼키지 못하고 있는.
/공중전화기
가득 담고나니 군데군데 미련이 달라붙어 비우기도 쉽지가 않다. |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다 담을 수 있는 마음. 그 마음이 따뜻한 것은 우리가 품고 있는 모든 것들이 껍질을 깨고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은 아닐까? 언제나 식지 않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 드린다. |
조금만 외로워 하자. 조금만 아파하자. 다시 외로워지고, 다시 아파 올 텐데 중간 중간 쉼표 하나씩은 넣자. 상처난 마음에 인공호흡 한다는 셈치고 쉼표 하나씩 넣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