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아가씨가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외출을 했다. 너무나 궁금해 하던 태양은 자꾸 고개를 숙였다. 턱이 땅에 닿으려고 할 때 보고야 말았다. 아가씨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수줍은 태양은 빨갛게 된 얼굴을 구름으로 가리고 숨어버렸다. |
작은 물방울이 하늘을 보면 하늘이 담겨 있고, 산을 보면 산이 담겨 있다. 하지만, 내 앞에 있는 물방울 속에는 네가 들어 있다. 내 눈물 속에는 언제나 네가 들어 있다. 웃고 있는 너의 얼굴 위로 눈물 한방울 다시 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