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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01 감성 이야기 91

감성 이야기 91

2010. 10. 1. 23:24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허브차 한 모금에 어깨의 짐이 내려진다.
비어지는 잔속에 채워지는 향에 눈이 감겨온다.
몸이 마시고 가슴이 채워진다.
/허브차




평생을 달려 온 인생은 질퍽한 흔적의 연속이었다.
쓰러져 있는 나를 붙잡아 준 손이 없었다면
순백의 땅도 밟지 못한 채 잠들어 버렸겠지.
몸치인 나를 춤추게 해준 고마운 너를 위해
내 진이 다 빠질 때까지 오늘도 달린다.
/볼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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