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에 해당되는 글 1

  1. 2010.10.01 감성 이야기 88

감성 이야기 88

2010. 10. 1. 23:01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부끄럼을 잘 타던 총각은
품안에 있던 것을 순식간에 입에 넣어주고 가더니,
수줍음 많은 아가씨는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입에 넣어 주고는
무슨 미련으로 놓지 못하고 있는지.
한동안 먹지를 못해 죽어 나가는 친구들이 너무나 많구나.
/우체통
 




할머니를 위해 담배 피는 호랑이와 구미오를 드리고,
할아버지의 빈 지게를 언제나 가득차게 해드렸지.
동네 아이들에게는 놀이터가 되어 주기도 했지.
그런데 요즘은 주는 것도 별로 없는데
골프공을 받기만 해서 미안하단 말이야.
/숲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