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 가득한 머그잔 속에 녹아 있는 것은 추억입니다. 뜨거운 열정이 있고 보이지 않는 미래를 보려고 스푼으로 휘휘 저어도 보았습니다. 또 다른 추억을 생각하며 커피 한 잔 추가합니다. 이번엔 설탕 한 스푼이 들어간 추억... |
곱게 염색하여 줄에 널어야 하거늘. 줄은 끊어져가고 손에 들린 너는 어이하여 처음 그 색이더냐. 노을에 한 눈 팔아 홍화 없는 물에 넣었으니 저 노을을 탓하랴 내 눈을 탓하랴. 그저 붉은 댕기를 기다리는 누이들만 가여워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