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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8 감성 이야기 58 2
  2. 2010.08.08 감성 이야기 44
  3. 2010.08.08 감성 이야기 42

감성 이야기 58

2010. 8. 8. 23:03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물놀이 가면 친구들 있으니까 아빠는 안 놀아줘도 되지?
"세상에서 아빠만큼 재미있게 놀아주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놀아주세욧!!"
이 맛에 삽니다.^^




비를 맞으며 떠난 여행길.
도착하고 잠시 후 하늘이 맑아졌다.
하늘은 더 높아지고, 계곡은 더 깊어졌다.
우리를 둘러싼 초록의 산들은 상쾌한 공기를 가득 담아주었고,
깊이 들이마신 사람들의 다른 얼굴에서 같은 표정을 보았다.




잠시 머문이들에게
구름 넘어 하늘에 닿았던 산들을 허락하고,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근 이들에게는
송사리떼가 반겨준다.
떠나는 이들에게
구름은 산을 넘어와 배웅하며
어둠을 잠시 쉬게 한다.
눈을 감으면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여운










 

감성 이야기 44

2010. 8. 8. 22:00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흐르는 땀에 빗물 한방울 흘러들어 뺨을 지나
시꺼먼 아스팔트 위로 떨어집니다.
뒤돌아 볼 시간도 없이 옮기는 걸음 뒤로
쪼그려 앉은 나의 영혼은
지쳐서 꿈툴거리지도 못하는 지렁이의
다음 여행길을 재촉합니다.




빗방울에 살며시 비치는 작은 인연들이 모여 달을 노래한다.
빗소리가 잦아들면 우리들의 인연은 연못이 되어 별을 수놓는다.









 

감성 이야기 42

2010. 8. 8. 21:50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베란다 문을 열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있다.
은은한 허브 향이 바람을 타고 들어오고,
화려한 색의 이쁜 꽃들도
새벽에 일어난 나에게 인사를 하는 것 같다. 
향기로운 아침이다.




벽에 한점 한점 작가의 시선이 걸린다.
나의 한걸음 한걸음은 작가의 긴 여행길.
사진 속에서 숨을 참고 있는 작가의 심장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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