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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이야기 61

2010. 8. 16. 21:46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7년을 땅속에 있다가 열흘 정도 죽어라 울다가
생을 마감하는 매미.
비가 내려서 그런지 매미가 울지 않는다.
비가 계속 내리면 며칠 울지도 못할 것을 생각하니
왠지 안쓰럽다.




산은 구름이 허리에 걸리면
하늘에 닿은 듯하여 운치가 있고,
땅은 시원한 물줄기들이 함께 하여
생명이 숨쉬잖아요.
그런데 언덕은 구름도 무시하고,
물줄기들도 돌아서 갑니다.ㅜㅜ
 / 언덕






 

감성 이야기 52

2010. 8. 8. 22:35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인사동에 가고 싶다.
작은 붓 하나 사서 걸어 놓고,
너를 바라보며 내 안에 글을 쓰고 싶다.
내 마음 주름이 없어야 하겠지.
내 마음 활짝 펴져야 하겠지.
눈물로 쓰는 날 오겠지.
눈물이 말라야 추억이 되겠지.
내가 가는 날 인사동에 비가 내린다.




나는 소나무가 좋다.
언덕을 오르고 나서 가픈 숨을 쉬면서
기댈 수 있는 소나무가 좋다.
날이 맑으면 푸름이 있어 좋고,
흐리면 구름이 걸려 있어서 좋다.
나보다 훨씬 크지만 나에게 기대는 그늘이 있어서 좋다.
그래서 소나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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