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해당되는 글 4

  1. 2010.10.01 감성 이야기 90
  2. 2010.08.16 감성 이야기 64 2
  3. 2010.08.08 감성 이야기 42
  4. 2010.08.08 감성 이야기 10

감성 이야기 90

2010. 10. 1. 23:19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밤이 되면 보이지 않던 별들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풀벌레 소리들이 들린다.
이제 잠이 들면 갈 수 없는 곳도 가게 된다.
아침이 되면 모두 희망의 재료들이 된다.
 




태양이 돌아 앉아 버렸다.
치렁치렁한 머리카락이 세상을 휘감아 버리고 나면
그림자도 숨어 버리고,
달님이 머리를 곱게 빗어 줄 때면
그림자도 출렁 출렁 춤을 춘다.
밤새도록 어르고 달래야
살며시 고개를 돌리는 새색시 같은 태양.
 /밤


감성 이야기 64

2010. 8. 16. 22:12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작은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열매 하나를 물고 갔습니다.
소년은 피리를 불며 나무를 위로합니다.
바람이 언덕위로 올라와
피리소리를 구름에게 전하면
구름은 비를 내려 줍니다.
고개 돌린 창문 밖에서 피리소리가 들려옵니다.
누군가 우리에게서 하얀 열매를 가져갔습니다.






꿈 속에서
당신을 만나게 되는 날 아침에는

작은 구멍가게 앞을 지나는
당신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꿈 속에서도

작은 구멍가게 앞에서도
당신을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먼 길 떠나 왔으면
이제 그만 세상 기억은
모두 잊으라 하시네요.









 

감성 이야기 42

2010. 8. 8. 21:50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베란다 문을 열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있다.
은은한 허브 향이 바람을 타고 들어오고,
화려한 색의 이쁜 꽃들도
새벽에 일어난 나에게 인사를 하는 것 같다. 
향기로운 아침이다.




벽에 한점 한점 작가의 시선이 걸린다.
나의 한걸음 한걸음은 작가의 긴 여행길.
사진 속에서 숨을 참고 있는 작가의 심장 소리가 들려온다.









 

감성 이야기 10

2010. 8. 8. 16:30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아침을 알리는 노랫소리.
손바닥 위에 올려 놓아도 무게감이 없는 작은새.
그 속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는 자그마한 동네 하나를 집어삼킨다.
너의 날개짓은 꿈을 이루지는 못해도
바람을 가르기에는 충분하구나.
어느새 커져버린 빈자리.




내 얼굴을 내 손으로 씻지만 비누의 도움을 받아야한다.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도움을 받고 살아가지만,
내 손의 수고가 함께 해야하겠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