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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거친 피부가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오르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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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섬에 나무 한 그루 가지를 비틀어 떨어진 물 한방울에 목마른 씨앗 싹을 틔우고 희망과 절망의 노래를 부른다. /씨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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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가 품고 있던 알이 깨져버렸다. 세상도 깨져버렸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는 세상을 품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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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옆자리에 앉아 있던 하루가 시계를 자주 보고 있네요. 잠시 후면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다시 옆자리에 앉아서 앞만 보고 있겠죠. 하루하루 다른 듯 하다가도 같은 하루. 나의 하루는 내가 입혀주는 옷에 따라서 달라지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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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 담고나니 군데군데 미련이 달라붙어 비우기도 쉽지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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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다 담을 수 있는 마음. 그 마음이 따뜻한 것은 우리가 품고 있는 모든 것들이 껍질을 깨고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은 아닐까? 언제나 식지 않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 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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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사라져도 괜찮아. 너는 언제나 밝은 세상에 있어주겠니? /그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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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이 없어도 상대를 쓰러트리는 너의. /눈빛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