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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이야기 96

2010. 10. 17. 23:05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하루 종일 비를 맞아도,

달빛의 은은함에 취해도,
누런 흙탕물을 마셔도,
바위의 작은 틈에서
내 삶이 시작 되어도
푸르러야만 했다.
고집이 아니다.
그것은 약속이다.
/풀





한 걸음 두 걸음 경쾌하게 걸어가는 길 위에서
우리는 수 없는 만남과 이별을 하게 된다.
밤이 되어 집에 돌아 와서도 벗어 던지는 당신 때문에
우리는 함께 할 수 없었다.
어린 공주님이 정리하고 나서야
우리는 밤새 이야기꽃을 피웠다.
/신발







감성 이야기 8

2010. 8. 8. 16:22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집에 와서야 너의 생이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는 너의 떨림을 느낄 수 없게 되었구나.
15년의 짧다면 짧은 삶을 살다간 너.
내 뺨을 대면 말이 많아지던 너.
오늘 하늘은 너를 닮은 파란 하늘이였다.
잘가라 전화기야.




자스민꽃이 떨어졌다.
아직도 부드러운 촉감이 남아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향을 맡아 보았지만 더이상 나에게 줄 향기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괜찮다.
너의 향기 이미 나의 일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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