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에 해당되는 글 4

  1. 2010.10.01 감성 이야기 88
  2. 2010.09.22 감성 이야기 79
  3. 2010.08.16 감성 이야기 62
  4. 2010.08.08 감성 이야기 41

감성 이야기 88

2010. 10. 1. 23:01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부끄럼을 잘 타던 총각은
품안에 있던 것을 순식간에 입에 넣어주고 가더니,
수줍음 많은 아가씨는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입에 넣어 주고는
무슨 미련으로 놓지 못하고 있는지.
한동안 먹지를 못해 죽어 나가는 친구들이 너무나 많구나.
/우체통
 




할머니를 위해 담배 피는 호랑이와 구미오를 드리고,
할아버지의 빈 지게를 언제나 가득차게 해드렸지.
동네 아이들에게는 놀이터가 되어 주기도 했지.
그런데 요즘은 주는 것도 별로 없는데
골프공을 받기만 해서 미안하단 말이야.
/숲


감성 이야기 79

2010. 9. 22. 22:51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늦었다.
이제 그만 아쉬워하고 서로 갈 길을 가거라.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서 기분 좋게 걷다가도
헤어질 때면
나를 원망하는 것 같은 이 분위기는 무어냐 말이다.
내 맘 같아서는 나의 몸 한쪽 잘라내어
같이 가게 해주고 싶다.
/길





바람 거세게 불어와 쓰러지고 말았다.
더 깊게 들어가지 못해 쓰러지고,
더 악착같이 움켜 잡지 못해 쓰러졌다.
미련 한 가닥 땅속에 묻었다.
/나무뿌리







감성 이야기 62

2010. 8. 16. 21:52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늦은 시간에 잠시 나가보니 더위가 짐을 싸고 있네요.
미련이 더위에게 더 머물다 가라며 눈을 흘깁니다.





내가 아무리 바쁘게 움직여도 나의 시선은
언제나 그대의 맑은 눈동자.
 /춤







 

감성 이야기 41

2010. 8. 8. 21:36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가득 담고나니 군데군데 미련이 달라붙어 비우기도 쉽지가 않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다 담을 수 있는 마음.
그 마음이 따뜻한 것은 우리가 품고 있는 모든 것들이
껍질을 깨고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은 아닐까?
언제나 식지 않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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