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해당되는 글 4

  1. 2010.10.01 감성 이야기 92
  2. 2010.08.08 감성 이야기 44
  3. 2010.08.08 감성 이야기 39 2
  4. 2010.08.08 감성 이야기 28

감성 이야기 92

2010. 10. 1. 23:28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어디로 간 것 일까?
나와 함께 밤을 지새웠던 친구들이 떠나가 버렸다.
다시 만날 수 없는 상처받은 영혼들.
허기진 내 배 보다도 더 허기진 양심들이
이 도시의 골목 안을 채우고 있다.
얼마나 크게 벌려야 나를 채울 수 있을까?
/쓰레기통





구름 사이로 들리는 달의 이야기는 막지 못하지만,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의 심술로 부터
당신을 보호해 드립니다.
기억 하세요.
나의 품에 안기는 당신을 희게 하리라.
/양산







감성 이야기 44

2010. 8. 8. 22:00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흐르는 땀에 빗물 한방울 흘러들어 뺨을 지나
시꺼먼 아스팔트 위로 떨어집니다.
뒤돌아 볼 시간도 없이 옮기는 걸음 뒤로
쪼그려 앉은 나의 영혼은
지쳐서 꿈툴거리지도 못하는 지렁이의
다음 여행길을 재촉합니다.




빗방울에 살며시 비치는 작은 인연들이 모여 달을 노래한다.
빗소리가 잦아들면 우리들의 인연은 연못이 되어 별을 수놓는다.









 

감성 이야기 39

2010. 8. 8. 21:30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눈이 많이 내리던 날에 만든 자그마한 눈사람은
베란다에서 녹아 버렸지만,
지금은 그 자리에 수 많은 꽃들이 눈사람을 대신해
손을 흔들며 위로해 주고 있다.




소금쟁이가 주인이 되어 버린 물이 담긴 절구통. 
밤 하늘의 달도 절구통에 빠지고 나면 눈부신 태양이 된다.
소금쟁이가 지나고 나서야 아른아른한 달로 돌아온다.










 

감성 이야기 28

2010. 8. 8. 18:30 | Posted by 그날엔그대와


달에 토끼가 살지 않는다고 알려준 친구. 
조금 있으면 이 친구 토끼 몇 마리 달에 넣고
달에는 토끼가 살고 있다고 말 할 것 같다.
 /과학




내 손을 떠나 다시 좁은 곳으로 돌아 갈 시간이 되었구나.
들어갈 때에도 나올 때와 똑같은 무게를 지니고 있는 너.
너는 변함이 없지만,
너와 함께한 나는 변하고 말았다.
 /책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