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림자가 커지면 눈물을 흘린다.
울어야 나의 그림자는 작아지고
꽃과 나무들에게 더 많은 따스한 햇살을 보낼 수가 있다.
때로는 눈물이 희망이 되기도 한다.
/ 구름
찬바람을 좋아하고,
새하얀 눈을 좋아한다.
추워서 빨개진 너의 귀를 좋아하고,
어린 아이의 언 손을 꼭 잡은 너의 손을 좋아한다.
지친 친구의 어깨를 감싸 안기 위해 나를 좋아하는 너.
세상을 녹이기 위해서는 정 하나면 충분하다.
12.장갑
당신이 없으니 나를 반겨 줄 곳 없고, 당신이 없으니 내가 머물 곳이 없구나. 하얀 눈과 왔다가 봄추위에 떨어진 꽃잎처럼 떠나간 당신. 말이 많아 귀가 아프다가 고요한 지금은 가슴이 아프다. |
당신을 알고 부터 나에게 하루 24시간은 없어졌습니다. 당신을 만다고 부터 나에게는 두개의 시간 만이 존재합니다. 만나서 하나가 되는 시간과 헤어져 둘이 되는 시간. 하나시, 둘시 |